섬 산행

[가우도] 전남 강진(2015.11.22)

(하늘사랑) 2015. 11. 24. 22:47

[가우도] 전남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

 

산행일자 : 2015.11.22

산행코스 : 대구면 저두리 주차장~저두출렁다리~우측 가우마을~망호출렁다리~망호선착장~망호출렁다리~우측 영랑나루쉼터~

               가우나루쉼터~저두출렁다리~저두리 주차장(원점회귀)

산행거리 : 5.66Km

산행시간 : 2시간 22분

날씨 : 구름속 솜사탕 가득한 햇볕없는 햇살 가득한 날

 

오늘 오랜만에 섬으로 떠납니다. 전남 강진에 가우도 출렁다리 구경도 할겸 힐링도 하구요~

가우도 입구 신기리주차장입니다.

가우도가 보이구요 출렁다리도 눈에 들어옵니다.

가우도에는 출렁다리가 2곳 설치되어있는데 저두출렁다리(438m,사장교)와 망호출렁다리(716m)입니다.

저두출렁다리(사장교)를 먼저 만납니다.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다보니 편의시설이나 상가업소가 조금씩 생겨나기는 하는데 지금은 아담하게 이곳 보이는것뿐이네요... 

저두장터입니다. 상인들의 난립을 막고 단아한 상가의 모습을 만들기위해 애쓴 모습이 보입니다.

전국에서 꽤 많은분들이 바람쏘이러 오셨는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썰물때라 바닷물이 빠져서 갯뻘이 보이구요... 

가우도 출렁다리의 첫번째 저두출렁다리로 진행합니다.

저두 출렁다리(사장교) 안내문

이곳에서 약5Km 거리에 한국민화박물관이 있는데 4D체험,아이들을 위한 민화체험,성인들을 위한 춘화방까지 볼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때마침 어선 한척이 출렁다리 아래로 지납니다.

 

어부님이 멋져보이는군요..

 

우측에 작은 무인도를 담아보구요~

출렁다리가 했는데 진동이 거의 없어 스릴은 없고 그냥 일반 다리 건너듯 걸으면 됩니다.

다리 중간에 아래가 보이도록 투명하게 만들었는데 실제 보니 교량부분에 가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의 보행으로 인해 표면이 거칠어져

아래가 그리 잘 보이지는 않네요...

가우도의 작은 해안가입니다.

좌측으로 가우나루쉼터와 팔각정이 보이는데 돌아올때는 저쪽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 우측 가우도마을로 진행해서 한바퀴 돌아 좌측으로 돌아옵니다. 

향기의 섬 가우도.

 

 

 

 

 

 

직진은 가우마을로 해서 망호출렁다리로 가는 지름길이구요 우리는 우측으로 꺽어져 북쪽산책로를 따라 가우도 해안가로 돌아갑니다.

북쪽산책로 방향입니다.

직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트레킹을 즐길수 있는 부담없는 코스입니다.

 

가우마을과 망호출렁다리가 보이는군요...

망호출렁다리입니다.

가우도 가우마을

인증은 해야겠지요...

망호출렁다리 716m  전혀 출렁거림은 느낄수 없읍니다.

 

 

 

고소공포 또는 출렁거림에 약하신분도 전혀 상관없는 안전한 다리입니다.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수도 있구요~ 

 

복합 낚시공원입니다.

망호출렁다리가 끝나는 부분이 월곶나루이고요 월곶나루에서 낚시를 즐기시는 아름다운 노부부를 만나 라면을 끓이고 서로 준비해간

음식을 나눠 먹으며 따스한 정을 느껴봅니다. 

버스 출발시간이 임박해서 조금은 빨리 걷다보니 영랑나루 쉼터에 다다르고요...

김영랑님(본명 윤식)의 시 한수가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모란이 피기까지

애절한 마음을 담은 시한수를 읖조리며 바라보는 해변가가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팔각정 가기전에 화장실입니다. 군데군데 화장실이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가 잘되어있네요...

가우나루쉼터에서 저두출렁다리를 건너 오늘 힐링트레킹을 푸근한 마음으로 마무리합니다.